연출

박서영

만신(滿身)에 피를 입어 높은 언덕에

내 홀로 무슨 노래를 부른다

언제나 찬란히 틀어 올 새로운 하늘을 위해

패자(敗者)의 영광이여 내게 있으라.

나조차 뜻 모를 나의 노래를

허공에 못박힌 듯 서서 부른다.

오기 전 기다리고 온 뒤에도 기다릴

영원한 나의 보람이여

묘막(渺茫)한 우주에 고요히 울려가는 설움이 되라.

역사 앞에서 / 조지훈

Cast

강동윤 - <김주혁> 역

강동윤 사진

정의를 바로잡고자 하는 용기와 거대한 힘에 맞서는 불안감. 옳고 그름에 대한 고뇌와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주변인들을 사랑하는 마음. 이와 같은 복잡한 감정에 얽매여 있는 인물이 주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서정 - <김정배> 역

김서정 사진

안녕하세요, 이번 정기공연에서 '정배' 역을 맡은 김서정입니다. 숨조차 마음껏 쉴 수 없게 하던 지침들 속에서, 끝내 자신의 숨을 찾으려 한 정배의 성장이 관객 여러분께도 각자의 숨을 되찾는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숨을 제대로 쉬는 방법, 무악극장에서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김종민 - <황승욱> 역

김종민 사진

연극을 하게 된 것도, 시를 쓰게 된 것도, 꽃말을 보게 된 것도 모두 어떤 아름다운 지침 덕분이었습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그 아름다운 지침을 꼭 찾게 됩니다. 여러분도 당신만의 아름다운 지침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대를 응원합니다.

한대엽 - <최돈결> 역

한대엽 사진

연극 속에서 변신하고 싶었던 소년은 이제 법의 잣대로 친구들을 심판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내가 책임질게"라던 과거의 호기는 기소장의 무게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신념과 우정 사이에서 길을 잃은 돈결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소중한 발걸음 해주신 관객 여러분께 울림을 전하고 싶습니다.

김주은 - <송원달> 역

김주은 사진

저의 첫 연극으로, 다사다난했고 더욱 뜻깊은 작품인 <보도지침>에서 '원달' 역을 맡은 김주은입니다. <보도지침> 속 원달은 억압된 시대 속에서 진실을 마주하며 고민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 흔들리지만, 끝내 질문을 멈추지 않습니다. 이 작품이 단지 과거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지나온 역사이자 오늘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달을 통해 그 시대의 숨결과 무게를 진정성 있게 전해지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윤다현 - <남자> 역

윤다현 사진

이번 연극에서 남자 역을 맡은 윤다현입니다. 대학 선배, 편집 국장 그리고 고문 경찰을 연기하며 다른 배우들과 합을 주고받는 과정이 매우 행복했습니다. 보러오신 분들께도 그 에너지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잊지말게. 연극은 인간의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어야 하네."

박세은 - <여자> 역

박세은 사진

안녕하세요. 이번 <보도지침> 공연에서 여자 역을 맡은 박세은입니다. 공대극회에서 두 번의 방학을 보내는 동안, 수많은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새 낭만의 두 페이지가 채워졌습니다. 이제 그 다음 장을 넘기려 합니다. 이번 공연이 여러분께도 오래 남을 한 장면이 되기를 바랍니다.

Staff

조연출이솔민, 현지연, 김현정
기획권채린
조명이태훈
음향박연빈, 유소연
홍보김서연, 황연우
사진윤새연
무대김수민, 박진서
오세혁
Logo연세대학교 공대극회